[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선의 중심인 4번. 엇갈린 희비에 팀도 웃고 울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김재환을, LG는 김현수를 4번타자로 배치했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볼넷 4개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출루했다. 김현수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두산은 김재환이 첫 타석부터 화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희생번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LG 선발 투수 임준형의 직구(140㎞)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LG는 3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출루로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후속 김현수가 몸쪽 높았던 공이 볼판정을 받자 주심을 향해 불만을 내비쳤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문보경이 대타로 투입됐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뀐 4번타자는 나비효과가 됐다. 5회 LG는 1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보경의 병살타로 득점이 불발됐다. 문보경은 8회에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김재환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몸 맞는 공으로 출루, 후속 진루타 덕에 득점까지 올렸다.
두산이 4회말 한 점을 더한 가운데 양 팀 불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두산은 미란다가 3이닝 2실점을 한 뒤 최승용(3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LG는 임준형이 3⅔이닝 4실점(3자책)을 한 가운데 함덕주(1⅓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최동환(⅓이닝 무실점)-김대유(⅔이닝 무실점)-고우석(⅔이닝 무실점)-백승현(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두산은 4대2로 승리를 거두면서 LG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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