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이 선발이 무너진 가운데 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초반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흔들리면서 진땀을 뺐다. 미란다는 3이닝 동안 4사구 6개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했지만, 두산은 더이상 마운드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에 4회부터는 최승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승용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냈고, 4-2로 앞선 상황에서 필승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4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나왔다. 아울러 슬라이더(14개) 커브(8개) 포크(4개)를 고루 섞었다.
최승용이 무너진 선발진에서 다리 역할을 완벽하게 하면서 두산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홍건희 임창민 김강률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최승용은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최승용은 첫 해 15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9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승리를 추가하며 9경기에서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하고 있다.
최승용에 호투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승용이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 공격적 투구로 잘 막았다. 최승용 데뷔 첫 승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승용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다음에는 구원승 아닌 선발승도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4회 등판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다.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장)승현이 형의 리드도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최승용은 "앞으로도 어느 보직에 있어서도 믿고 쓸 수 있을 정도로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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