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임시 주장의 무게일까.
삼성 허삼영 감독이 호세 피렐라를 적극 감쌌다.
허 감독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전날 스트라이크 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피렐라에 대해 "너무 집중하고 있었고,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무게감에 순간 냉정함을 잃지 않았나 싶다"며 "그 만큼 열정적인 선수라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23일 롯데전에서 2-2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 낮은 공에 삼진을 당하자 스트라이크 콜에 고함을 치며 항의하다 퇴장조치 됐다.
2-2로 맞선 1사 2루. 볼카운트 2B2S에서 롯데 선발 스파크맨의 145㎞ 패스트볼이 가운데 낮은 코스를 통과했다. 루킹 삼진.
볼이라고 판단한 피렐라는 순간 격분해 김성철 주심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 했다. 퇴장 콜이 내려졌고, 피렐라는 한차례 더 소리를 친 뒤 강명구 코치의 만류 속에 씩씩 거리며 덕아웃으로 돌아섰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급히 달려나와 심판과 이야기를 나눴다. 구자욱이 상대 선발 스파크맨의 다리 쪽 사구에 한바탕 벤치클리어링 소동이 이뤄진 직후. 피렐라의 항의 퇴장 속에 경기가 어수선 해졌다.
피렐라는 전날 등록 말소된 캡틴 김헌곤을 대신해 임시 주장으로 선출됐다.
동료 선수들을 추슬러 시즌 초반 살짝 주춤하고 있는 팀을 반등시켜야 할 책임감이 더 생긴 터. 가뜩이나 강한 승부욕에 의무감이 더해졌다. 긴박한 승부처였다는 점까지 상황적으로 볼 때 피렐라의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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