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신감이 다르다. 타석에 들어설 때 120% 확신을 갖고 들어간다."
3년차 이대호(40) 못지 않은 만능 타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가 어느덧 '리틀 이대호'라는 꼬리표를 뗄 기세다.
입단 때부터 알아주던 파워와 재능에 정교함과 수싸움까지 갖췄다. 정교한 거포로 불리던 전성기 이대호를 연상시킨다.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최다안타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만난 한동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지금보다 좀더 잘하고 싶다"며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동희는 입단 5년차, 풀타임 3년차, 24세에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2005년 이대호와 닮은꼴이다. 당시 이대호는 전 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6리 21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를 기록했다. 이대호 대비 오히려 성장세가 빨라보일 정도다.
2년 연속 17홈런을 쏘아올렸고, 선구안도, 타석에 임하는 준비자세도 점점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활약은 예상을 뛰어넘는속도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대해서는 "올해 내가 볼이라고 생각한 공 중 스트라이크가 된 공은 하나도 없었다"는 묵직한 속내도 털어놓았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다. 투수가 뭘 던질지 예측하고, 자신이 치고 싶은 구종, 코스, 타이밍을 분명히 한다. 그 결과 작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 한동희는 "타격 포인트가 전보다 앞으로 당겨진 건 사실인데, 자연스럽게 좋은 타이밍에 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선배 은퇴 시즌이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배님이 항상 '내가 편하게 은퇴하려면 네가 잘해야 한다'고 하신다. 농담 같은 진담이다. 어차피 (은퇴)번복은 못하실 테니까, 내가 잘해야 하지 않겠나."
한동희의 성장을 바라보는 래리 서튼 감독의 마음도 만족감으로 가득하다. 그는 "자신감과 집중력이 좋아졌다. 성장했다는 증거다. 기량이 꽃 피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동희는 이대호가 은퇴를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는 "길면 5년, 짧아도 2년은 더 하실 기량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아쉽다"고 새삼 아쉬움을 되새겼다.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육성응원이 돌아온 야구장은 선수에게도 보다 신나는 무대다. 한동희는 "야구가 전보다 훨씬 재미있고, 정말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또한 한동희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그는 "태극마크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 (김)진욱이나 (박)세웅이 형을 보면 도쿄올림픽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하더라. 대표팀에 뽑히면 (이)정후 형한테 많이 배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제 2의 이대호라는 말이 부담되기보단 기분이 좋다. 워낙 위대한 선수고 어릴 때부터 내 우상이다. 3할 30홈런 100타점 같은 기록보다는, 선배님과 함께 가을야구에 가서 많은 추억을 만드는게 올해의 목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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