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영탁이 학창시절 친구들과 만나 추억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이 신입 수강생으로 깜짝 합류했다.
지난주 모교를 방문한 영탁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이자 신랑 선배들인 친구들은 수업시간 지각은 밥먹듯이 하고 학교 이탈 후 노래방 도피까지 했던 영탁의 과거를 폭로했다.
학교 앞에서 모인 세 사람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교무실로 올랐다. 왠지 긴장되는 교무실 입장, 영탁은 "은사님들이 많으시지만 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해주셨던 존경하는 은사님이다"라며 선생님을 소개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된 영탁은 "선생님하고 소풍을 갔을 때가 기억난다"라 했고 선생님은 "그게 소풍이 아니라 그냥 우리끼리 간 거였다"라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공식 소풍, 영탁은 쉬는날 나와주신 선생님에 감사해 했지만 선생님은 "나도 나가고 싶었을 수도 있지"라며 유부남 개그를 했다. 선생님은 "그때가 (영탁) 얼굴이 더 삭았을 수도 있어"라고 농담했다.
'날아다녔다는 영탁'의 증거도 있었다. 선생님은 생활기록부를 꺼내 들어 영탁을 놀라게 했다. 선생님은 "중학생 얼굴이 고3이랑 똑같다"라 했고 1학년 때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질병 결석 11일이 있었던 것을 회상했다.
생활기록부 하이라이트는 남아있었다. 학급 반장으로서 탁월한 통솔력을 발휘했다는 영탁은 무려 전교 부회장 출신이었다. 하지만 고3때는 '책임감이 부족하다'라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노래방에 빠졌었다고. 또 성적도 공개했다. 안동고등학교는 근방에서 명문으로 통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 성적 올리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선생님은 '신랑수업'을 한다는 영탁에게 "2년제로 수업을 마쳐라"라며 센스있는 덕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과 두 친구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학교를 떠났다.
가는 길에 지인들도 마주쳐 인사를 한 영탁은 학창시절 느낌이 나는 노래방을 지나치지 못하고 방문했다. '고해'를 선곡한 친구에 영탁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노래다"라고 했다.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간 영탁은 시장으로 향해 상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학생 때는 1만 2000원이었던 찜닭은 현재 3배 오른 3만 6000원, 영탁은 친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외박 허락을 대신 받아주기도 했다.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연락처를 안바꾸고 있다는 영탁에 친구는 "옛날 여자친구들 연락을 기다리는 거 아니냐"라 농담했고, 영탁은 "그 친구들 다 시집갔다"라며 농담했다. 또 영탁은 "내가 너희에게 서운한게 미팅하면 노래는 내가 다 부르고 짝꿍은 너네가 된다"라고 했다.
또 유부남 친구들에게 경제권을 묻자 기자인 친구는 "경제권은 아내가 가지고 있는데 내가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취재비로 산다. 기자들은 취재 수당이나 업무 수당이 나오는데 아내도 알긴 하지만 조금 나오는줄 안다"라고 털어놓았다. CEO 친구는 "나는 내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직원 중에서도 추가수당은 다른 통장으로 받더라"라고 폭로했다.
기자 친구는 "아내에게 선물을 사주는데 '돈이 어디서 났어?'라고 하면 '열달 동안 조금씩 모았어'라고 한다. 그게 더 빛이 나는 거다"라며 급하게 수습하려고 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 그제서야 "나는 들은 얘기다"라고 했지만 수습되지 않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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