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등의 서막일까.
최근 한화 이글스의 경기력은 주목해 볼 만하다. 주중-주말 3연전을 각각 위닝 시리즈로 마친데 이어, 26일 대전 키움전에선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눌려 있던 타선이 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 올 시즌 '절대 1약'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출발한 시즌에서 개막 6연패에 허우적대던 모습은 최근 오간데 없다.
결과만큼 내용도 돋보였다. 초반 열세를 보이던 타선이 반등을 일궜고,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불펜도 흔들림이 없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타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한화는 초반 근소한 열세나 대등한 흐름에서 치고 나가지 못한 채 흐름을 빼앗기고, 불펜마저 무너지면서 맥없이 지는 경기가 부지기수였다. 한 번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경우는 드물었고, 패배를 적립하면서 결국 최하위까지 굴러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 시즌의 분위기는 이런 모습과 차이가 있다. 내야수 노시환은 "사실 작년엔 지고 있으면 역전할 것 같은 기분이 안 들었다. 분위기가 너무 처졌다. 아무래도 꼴찌다 보니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고 있다가 역전을 해보니 '다음에도 뒤집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기게 되더라. 선수들의 마음도 그렇게 모이는 것 같다. 지고 있더라도 팀 분위기는 결코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작년 한화는 롤러코스터처럼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올해는 이런 그래프가 조금씩 완만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상으로 동반 이탈한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정우람의 부재 속에서도 이뤄지는 결과를 두고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사실 나도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누구 하나가 아닌, 선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있다. 어제 한 경기만 나타난 게 아니다"며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모습, 위기를 헤쳐 나아가는 모습이 돋보여 보기 좋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최하위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보낸 리빌딩 첫 시즌, 올해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한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의 경기력은 부담감을 그나마 덜 만한 결과물로 나타났다. 수베로 감독은 키움전에서 역전 결승타를 만든 임종찬의 타격을 거론하며 "결과보다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과정이 더 좋았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구나', '이길 수 있는 팀이구나'라고 느끼고 배우고 신념도 얻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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