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홍호'의 첫 메이저 대회 출격 준비 과정부터 험난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6월2일·한국시각)와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베트남(6월5일)-태국(6월8일)과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9월 출항한 '황선홍호'는 그해 10월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황선홍호'는 H조에서 필리핀(3대0)-동티모르(6대0)-싱가포르(5대1)를 제압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제는 준비 과정이다. '황선홍호'는 지난 6개월 동안 공식전 한 번 치르지 못했다. 소집 훈련도 단 세 차례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2021년 11월 경주, 지난 1월 제주, 3월 강릉 훈련이 전부였다. 1월엔 A대표팀과 일정이 겹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전북 현대) 등 일부는 점검하지 못했다. 3월엔 두바이컵 참가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변수 때문에 포기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결단 덕분에 강원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 게 전부다.
자칫 '황선홍호'는 손발 한 번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4월엔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황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경기장을 다니며 선수단을 점검하는 데 그쳤다. 5월에도 훈련 시간이 없다. A매치 캘린더는 5월 30일에야 열리기 때문이다. 조기 소집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등으로 각 팀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A대표팀과의 선수 조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황선홍호'가 5월 30일에 소집한다면 현지 도착 후 시차 적응-6월 1일 훈련-6월 2일 첫 경기 일정을 받아든다. 매우 빡빡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소집 및 출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감한 사안이다.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앞서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선발 가능성을 밝혔다. 이강인은 5월 23일 오사수나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상황에 따라선 이강인 혼자 우즈베키스탄에서 훈련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이다. 하지만 아시언게임은 커녕, 아시안컵으로 가는 길 자체가 험난하기만 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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