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 라비가 시청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1일 방송은 '행운을 빌어줘' 특집 마지막 이야기로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한 이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영원한 라이벌인 멤버들과 제작진의 '1박 대첩'이 발발했다. 첫 라운드에서 진행된 딱지 게임에서는 제작진의 '원 샷 원 킬' 행진이 이어지며 멤버들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문세윤과 라비가 기적적으로 승리했고, 라면과 삼겹살 2인분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기억력과 댄스 실력이 필요한 '둠칫둠칫 기억력이 쑥쑥' 게임이 시작됐다. '초딘'은 제작진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더티 댄스(?)를 선보였지만, 이를 완벽히 따라 한 공창배 감독은 고난도 한손 팔굽혀펴기를 선보여 승부가 과열됐다. 그런 가운데 사지가 따로 움직이는 기이한(?) 춤사위를 뽐낸 이희성 PD가 모두의 혼을 쏙 빼놓으면서 우승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6인 7각 경기가 펼쳐진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멤버들의 찰떡같은 팀워크가 빛을 발했으나, 노련함으로 똘똘 뭉친 제작진이 승리했다. 문세윤은 결과와 관계없이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승부에 "눈물 난다 눈물 나"라며 감격에 젖었다.
삼겹살과 라면 둘 다 먹지 못하게 된 연정훈은 반 90세의 '열정 애교'로 라면을 얻어냈고, 덕분에 모두가 행운 같은 저녁식사를 마쳤다. 이어 문세윤의 신발 밑창에서 '행운의 편지'가 발견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는 멤버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라비의 마지막 편지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함께라는 이유로 야외 취침과 공복도 견딜 수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형들이 저를 볼 때 애정이 잔뜩 묻어있는 게 보여서 본방송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애틋한 속마음을 전했다. 3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곱씹은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마지막 메시지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울음을 삼키던 연정훈은 "영원하지 못해야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이 더 아름답고, 더 아쉽고, 더 소중하다"라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때 멤버들에게 각자의 얼굴이 커다랗게 프린팅 된 쿠션을 선물한 라비는 변함없는 '도라비'의 저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제작진 또한 라비에게 똑같은 쿠션을 선물하자, 문세윤은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고 통쾌해 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원 실내 취침과 아침 밥차까지 만끽한 라비는 멤버들의 뽀뽀 세례 속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작별을 고했다. 또한, '1박 2일'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라비의 신곡도 깜짝 공개돼 여운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8.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나인우네 기습 가정 방문으로 시작하는 '가정의 날 특집'이 예고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 또한 3.7%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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