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2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올시즌 자신의 최다 실점을 했지만, 팀이 10대6으로 이겨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홈런을 무려 3개나 얻어맞았다. 슈어저가 한 경기에 홈런 3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작년 첫 등판인 4월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슈어저는 6이닝 동안 솔로홈런만 4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이날 제구가 흔들렸지만 구위는 여전했다. 94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1개를 허용하고, 삼진 9개를 솎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5.9마일, 평균 93.7마일이었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2.61로 치솟았다.
1회초에는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제압하고 가볍게 넘겼다. 진 세구라를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리스 호스킨스를 86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를 95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 2사후 카일 슈와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던진 94마일 직구가 몸쪽으로 쏠렸다.
2-1로 앞선 3회에는 세구라에게 안타를 내준 뒤 호스킨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넘겼지만, 4회 투런홈런을 맞고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사후 JT 리얼무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슈어저는 슈와버에게 83마일 체인지업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월 홈런을 맞고 말았다.
메츠 타선은 4회말 도미닉 스미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슈어저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자 6회에는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6-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슈어저는 6회초 다시 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했다. 1사후 하퍼에게 89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중간으로 비거리 427피트 대형 솔로홈런을 내줬다. 슈어저는 6-4로 앞선 7회 조엘리 로드리게스로 교체돼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에이스가 등판하면 야수들은 여유를 갖는다. 덩달아 타선이 폭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에이스 위상 덕을 톡톡히 본 경기다. 메츠는 슈어저가 교체된 뒤 7회말 3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였다. 메츠는 16승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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