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투수 몸값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가 본격적인 재활 피칭에 나선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스트라스버그가 오는 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프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던질 예정이다. 라이브피칭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37개의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며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가 빠르면 이달 말 또는 6월 초에 로테이션에 합류해 20~25경기 선발등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4월과 6월 어깨와 목 부상으로 재활군을 오르내리다 7월 말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을 진행하느라 올해 시범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그런 그가 최근 피칭 훈련에 속도를 붙인 것이다. 스트라스버그가 비록 실전은 아니지만,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것은 작년 6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1개월 만이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다. 그해 정규시즌서 18승6패, 평균자책점 3.32를 올리며 맥스 슈어저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한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6이닝 7안타 2실점), 6차전(8⅓이닝 5안타 2실점)을 승리로 이끌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그리고 오프시즌 FA가 돼 7년 2억4500만달러(약 3100억원)에 재계약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에 이어 역대 투수 몸값 2위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그러나 이후 2년 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 등판에 그쳤다. '먹튀'라는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10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리면서도 규정이닝을 넘긴 시즌은 4번 밖에 없었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몸값을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마저 드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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