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준비는 하고 있다."
코치들의 음주 폭행 파문에도, 술판을 벌였다 징계를 마친 선수들은 돌아온다. 당장 최하위를 벗어나야 하는 NC이 처절한 현실이다.
NC는 3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하지만 경기 전 쑥대밭이 됐다. 하루 전 대구에 도착한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가 음주를 하다 싸움을 벌였고, 선배 한 코치가 용 코치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든 것.
문제는 술로 어지러웠던 구단이 또 술로 엮였다는 것이다. NC는 지난해 주축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코로나19 엄중한 시국 속에 원정 호텔에서 술판을 벌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이 선수들이 외부인을 방으로 불러들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이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려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주동자인 박석민을 제외하고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KBO의 정식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를 소화했다. 이들은 4일부터 출전이 가능한 신분으로 바뀐다. 안그래도 이들을 불러들이느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NC인데, 코치들 사태까지 터져 머리가 더욱 아픈 상황이다.
하지만 계획은 변동이 없다. 8승18패 최하위. 타격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세 사람이 와도 반등이 될까말까 한 상황.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이 감독은 3일 삼성전을 앞두고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하며 엔트리 등록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말을 잇지 못하다 한 번 더 "선수들은 징계가 끝나는 상황이다. 준비했는데 얘기치 않은 사건이 터졌다"고 말하며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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