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멘트다.
Advertisement
올 시즌 최고의 팀은 SK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4강에서 고양 오리온을 3전 전승으로 셧아웃.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자밀 워니 등 코어들도 탄탄하지만, 전희철 감독을 중심으로 한 공수 조직력도 매우 좋다.
Advertisement
특수한 매치업 상성 때문이다.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을 중심으로 한 골밑 수비에 SK 특유의 림 어택 전술 효율성이 떨어졌고,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등 외곽의 가드와 윙맨 자원들도 SK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Advertisement
단, 챔프전은 좀 다르다. 이미 1차전 직전 온도차가 있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디오 분석을 철저하게 했고, 거기에 따른 맞춤 전술도 준비했다"고 했다.
스펠맨은 부상으로 6강, 4강전 결장했고, 챔프전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결국 1차전은 90대79로 SK가 승리했다. 전반, 대등했지만, 결국 SK 특유의 강력한 림 어택과 트랜지션이 살아나면서 11점 차 승리.
정규리그와는 확실히 달랐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감기, 장염으로 인한 변준형의 부진, 몸무게가 불면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스펠맨. KGC의 전력을 갉아 먹는 요소였다.
단, SK의 전술 변화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선형은 "KGC의 매치업에 수비적으로 맞추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5라운드 맞대결부터 그걸 느꼈고, 4강 KT-KGC전에서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KGC와의 맞대결에서는 SK가 소위 말해 '말린' 경기가 많았다. 매치업 상성이 불리한데, 거기에 따라 KGC의 공격을 막으려는데 급급했다.
즉, 공격에서 SK 특유의 효율성을 살리지 못했다. SK 전희철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확실히 짚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분석 결과 KGC의 3점슛과 강력한 공격에 우리가 당하는 줄 알았다. 찬찬히 보면, 우리가 우리 공격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즉, SK가 KGC를 만날 때 수비적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자신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고, 결국 KGC의 강한 카운터 어택을 맞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는 결론.
챔프 1차전은 확실히 SK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갔다. 정규리그 양팀 맞대결에서 전반은 KGC가 절대 우세. 챔프 1차전에서는 SK가 42-41로 1점 앞섰고, 결국 후반 10점 차 이상 벌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또, SK는 KGC 힘의 근원에 대한 확실한 파악을 끝낸 듯 하다. 오세근과 전성현 차단에 주력했다. 두 선수에 따른 KGC의 공격 시너지를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오세근은 자밀 워니에게 맡겼고, 전성현은 23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성현의 집중 마크에 따른 KGC 공격 시너지 효과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1차전이 끝난 뒤 전희철 감독이 "전성현은 더 이상 막을 게 없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단, 전성현으로 인해 파생되는 옵션은 차단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두 선수의 견고한 공격과 거기에 따른 옵션으로 오펜스를 이끌던 KGC는 난감한 상황. 2차전은 문성곤이 결장한다. 하지만, 1차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변준형과 스펠맨이 '복수혈전'을 다짐한다.
이것만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과연 KGC 김승기 감독은 어떤 '묘수'를 들고 나올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