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4일 대구에서 펼쳐진 NC와 삼성의 경기, '퓨쳐스 타율 1위' 삼성 김동진이 이날 경기에 앞서 정식 선수로 등록되며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2-4로 뒤지던 7회초부터 대수비로 2루에 투입된 김동진은 첫 타자 손아섭의 내야 땅볼 타구를 멋진 러닝스로우로 처리했고 곧 이어진 7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진의 데뷔 첫 타석, 첫 안타가 터져 나왔다. 상대투수 하준영의 3구째를 받아친 김동진,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했는데 이때 행운이 따랐다. 타구가 베이스에 맞고 1루수 마티니의 키를 넘어버린 것.
타구의 방향을 확인한 김동진은 1루를 돌아 2루로 달렸고 베이스를 향해 힘찬 슬라이딩을 해 세이프됐다.
김동진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김동진은 지난해 2차 5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을 이뤘다. 야구를 소재로 한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강두기 배역의 대역으로 출연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상대팀이었지만 김동진의 첫 안타임을 알고 있던 박준영과 노진혁은 공을 넘겨받아 삼성 더그아웃에 전달했고 원태인이 공을 넘겨받았다.
원태인은 3루 더그아웃에 설치된 방송사 중계 카메라를 향해 첫 안타 기념구를 들어보였고 카메라의 불이 켜지길 한참이나 기다렸다.
카메라의 불이 켜진 순간, 원태인은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중계 방송되는 화면이 경기장의 전광판에도 나타난 것이다.
커다란 화면에 비춰진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원태인은 멋쩍은 듯 고개를 숙였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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