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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들이 대거 팀을 떠났고, 유망주들을 제대로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맥스 슈어저, 카일 슈와버, 브래드 핸드, 존 레스터, 조시 해리슨, 얀 고메스, 트레이 터너가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앞서 브라이스 하퍼, 앤서니 렌던은 FA 자격으로 워싱턴과 이별했다. 돈이 없는 구단도 아닌데, 필요한 선수를 붙잡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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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출신인 소토는 2015년 7월 국제 FA 신분으로 워싱턴과 사이닝보너스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2019년 34홈런, 110타점을 올리며 워싱턴의 간판타자로 떠올랐다. 작년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29홈런, 95타점, 111득점, OPS 0.999로 한층 성숙한 타격을 보여줬다. 2년 연속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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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가 보라스라면 무조건 FA 시장을 테스트한다고 봐야 한다. 소토는 2024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된다. 아직 3시즌이 남았다. 먼 훗날 이야기 같지만, 소토는 이미 마음을 정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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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도 워싱턴은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이 벌써 물건너가는 느낌이다. 워싱턴은 6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9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소토는 1회초 411피트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와 2볼넷을 얻는 맹활약을 했으나, 팀은 마운드 붕괴로 패했다. 워싱턴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낸 경기였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때문일까. 이날 맹타를 휘두른 소토는 3-4로 뒤진 5회초 볼넷으로 나가 3루까지 진루해 놓고 상대 포수의 견제에 아웃돼 질타를 받았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