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극적인 극장골로 구단 홈 무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인균의 극장골로 4대4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홈 14경기 무패에 성공하며, 2013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이어진 기전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좋은 경기를 한 김포는 막판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이날 축제를 준비했다. 두가지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4연승과 홈 경기 13경기 무패를 달린 대전은 이날 김포전에서 승리한다면, 연승과 홈 무패 모두 구단 역대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대전은 지난 6라운드에서 김포를 2대1로 잡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었던데다, 기세면에서도 3경기 연속 무승의 김포를 압도했다. 여기에 이날 대전 벤치에는 레안드로, 마사, 원기종 김인균 이현식이 자리할 정도로 최상의 스쿼드를 자랑했다. 여러모로 대전의 낙승이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김포의 공격이 이날 대폭발했다. 중심에는 손석용이 있었다. 대구FC와 서울 이랜드 등에서 뛰었던 손석용은 이날 감각적인 돌파와 패스를 자랑하며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절묘한 스루패스로 윤민호의 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14분에는 조향기의 강력한 슈팅을 도왔다. 후반 21분에는 멋진 돌파 후 땅볼 크로스로 윤민호의 골을 도우며 이날 세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김포는 전반 39분 이강연의 왼발 중거리슛까지 묶어 이날 4골을 만들어냈다.
대전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9분 민준영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멋진 터닝슛을 성공시켰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김영욱의 코너킥을 조유민이 장기인 헤더로 득점했다. 두번의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잇딴 실점을 했다. 후반 34분 마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대전의 저력은 막판 불을 뿜었다. 대공세가 이어졌고, 추가시간 김인균이 멋진 슈팅으로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최다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기록을 더했다. 김포는 대전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연패를 끊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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