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오나' 맨유에서 임대로 푼 '잉여 골키퍼', 승격팀 사이에서 인기 폭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록 원래 소속팀에서는 거의 '투명인간' 혹은 '찬밥 신세'였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뜨거웠다. 서로 데려가겠다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 이적 시장에 내놓은 골키퍼 딘 헨더슨(25)을 데려가기 위해서 '예비 EPL팀'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본머스와 풀럼이 헨더슨 임대영입을 놓고 격돌할 태세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각) '본머스와 풀럼이 헨더슨을 임대영입하기 위해 추격 중이다. 맨유 구단은 헨더슨을 임대로 데려가는 팀에게 주급의 상당부분을 보조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한때 맨유의 '미래 주전골키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밀려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맨유는 헨더슨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임대 시장에 내놨다. 그러면서 헨더슨의 주급 12만파운드(약 1억9300만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맨유가 지원하겠다는 방침까지 정했다. 적극적으로 헨더슨을 보내려는 의지다. 헨더슨이 싫어서가 아니라 실전 경험을 쌓아야 앞으로 활용가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구단은 바로 본머스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2위로 EPL 승격을 확정지었다. 다음 시즌부터 EPL에서 뛴다. 또한 풀럼도 이미 EPL 승격을 확정한 상태다. 두 구단이 EPL 복귀를 앞두고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골키퍼 보강이다. 풀럼과 본머스가 모두 헨더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헨더슨은 어차피 더 잃을 게 없다. 오히려 어느 팀에 가든 출전 기회만 늘리면 된다. 핸더슨은 맨유에서 워낙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대표팀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임대 이적은 헨더슨에도 기회다. 과연 어떤 팀이 헨더슨을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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