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텐 하흐는 맨유를 바꿀 시간을 받지 못할거야."
'레전드' 루드 굴리트의 부정적인 전망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영입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시즌 중간에 감독을 교체하는 홍역을 치렀지만, 무관에 머물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브라이턴전에서는 0대4 대패를 당하며 팬들의 분노를 낳았다.
이제 관심은 새 감독 에릭 텐 하흐에 쏠린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맨유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아약스의 전성시대를 이끈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전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명장이지만, 벌써부터 그에 대한 전망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굴리트 역시 마찬가지다. 굴리트는 8일(한국시각)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는 맨유의 상황을 바꿀 시간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이런 전망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미디어, 그리고 맨유 레전드 때문이다. 굴리트는 "모든 언론이 텐 하흐의 잘못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는 잉글랜드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있어 봤다. 잘 안다. 맨유는 모든 미디어들이 가장 먼저 보는 클럽"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방송 해설가로 변신한 맨유 레전드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는데 "리오 퍼디낸드와 개리 네빌은 이미 텐 하흐에게 부담을 줬다"고 일침을 가했다.
굴리트는 "맨유 감독은 텐 하흐에게 어려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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