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우선 과제는 선수 수급이 아닌 정신 개조라고 영국 언론이 지적했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각) '에릭 텐하흐는 브라이튼전 굴욕적 패배를 통해 그에게 직면한 도전이 무엇인지 봤다'며 맨유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맨유는 텐하흐에게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텐하흐는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싹 물갈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러는 선수 영입보다 맨유의 라커룸 문화, 즉 정신을 개조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기존의 타성에 젖은 상태라면 새로운 선수들이 와도 거기에 물들기 때문이다.
미러는 '텐하흐는 라커룸의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라커룸의 독성이 새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왔어도 올드트래포드의 정신을 개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맨유의 실태는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페르난데스는 8일 브라이튼전 0대4 참패 후 동료들에게 반성을 촉구했다.
페르난데스는 "브라이튼은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열망을 가졌다. 그들이 승리할 자격을 갖췄다. 기회는 우리에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투지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미러는 '일부 사람들은 맨유의 문제가 이적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 믿지만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맨유 라커룸에 깊은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페르난데스는 "우리는 세컨드 볼을 차지하려 강력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훨씬 공격적이었다. 우리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미러는 '페르난데스는 확실히 이 패배를 마음에 새긴 몇 안 되는 맨유 선수 중 하나였다'며 텐하흐가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고 암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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