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분 좋았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포수 김민식 활용법, 그리고 앞으로의 포수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SSG는 10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이 연전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에서 포수 김민식을 데려오고, 유망주 임석진과 김정빈을 내줬다. 허약한 포수 포지션 보강으로 '윈 나우' 노선을 확실히 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김민식은 SSG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도루 저지 등에서 큰 힘이 될 전망. 그리고 부진으로 빠져있는 주전 이재원의 공백도 메워줄 수 있다.
김 감독은 삼성전을 앞두고 "김민식 트레이드가 성사돼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잘 나가도, 도루 저지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시즌 끝까지 상승세를 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구단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약점을 재빨리 메워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단 삼성과의 3연전 첫 이틀은 이흥련을 선발로 내보낸다. 김민식도 갑자기 새 팀에 왔기에, 투수들도 보고 적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12일 오원석 선발 경기 때 처음 주전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단 1주일에 2경기는 스타팅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식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해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등이 중요하다. 김민식의 공격력이 갑자기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타율이 2할4푼1리던데, 그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누가 주전 포수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주전이라 얘기하기 힘들다. 김민식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재원이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몸이 괜찮다고 하면 콜업 시점을 보겠다. 다만, 이제원이 준비가 되도 김민식과 이흥련이 너무 좋으면 그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포수 3명을 엔트리에 넣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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