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타율 말고 출루율을 봐야 한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1할대 타율의 '리드오프' 추신수를 감쌌다.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추신수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 도망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호.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홈런 이후 처음 나온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안타는 이 홈런 뿐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경기 후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한 경기로 만족할 순 없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11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은 본인 느낌이 중요하다. 타자, 투수 마찬가지다. 안타를 못쳐도, 실점이 많아도 본인 스스로 좋은 감을 느낄 때가 있다. 추신수가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말하며 "어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방면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타이밍이 조금 늦었을 뿐, 지금 감이 좋다는 얘기를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1할9푼3리다. 연봉 27억원을 받는 1번타자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 하지만 김 감독은 "매경기 안타가 아니어도 1~2번 출루를 해준다.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추신수의 출루율은 3할7푼4리로 나쁘지 않다. 10일 삼성전까지 최근 10경기 기록을 보면, 한 번도 출루를 하지 못한 경기는 없다. 안타를 못치면 볼넷이라도 얻어낸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추신수도 본인 스스로 인내하고 있다"고 말하며 눈에 보이는 지표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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