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흐름 바꾼 오지환의 1센티 현미경 수비.
잘되는 팀은 뭘 해도 잘된다. LG 캡틴 오지환이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주자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은 현미경 수비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LG가 3-2로 쫓기던 5회초 1사, 한화 정민규가 켈리의 144km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정은원의 타석, 켈리의 3구째 변화구가 원바운드가 되면서 포수 유강남 앞으로 튀었다. 1루에 있던 정민규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향해 내달렸다.
서서 2루에 들어갈 수 있을만큼 완벽한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곧 반전이 일어났다. 뒤늦게 송구를 받은 오지환은 확인하듯 정민규의 몸에 글러브를 갖다 댔고, 그 순간 정민규의 두발이 동시에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오지환의 집중력이 정민규가 잠깐 방심한 순간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아웃을 확신한 오지환은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곧이어 비디오 판정이 이루어 졌고, 결과는 아웃. 적시타 한방이면 동점을 내줄수도 있었던 1사 2루 위기 상황을 지워내는 호수비였다.
아웃카운트가 늘어나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켈리도 안정을 되찾았다.
켈리는 5.2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LG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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