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2년차 마지막 시즌, 40세 불혹의 베테랑의 활약이 놀랍다.
'롯데 자이언츠의 심장' 이대호는 13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렸다. 4번-지명타자로 나서 1회 첫 타석부터 세 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터트려 8대1 완승에 기여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지난 5경기에서 매경기 멀티히트를 신고하고, 13안타를 쏟아냈다. 5경기 타율 6할5푼.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안타의 질을 떠나 엄청난 집중력이다.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떠나고 싶어서일까. 2022년 이대호는 타석에서 성실하다.
13일까지 129타수 48안타, 타율 3할7푼2리-3홈런-15타점-15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465, OPS가 0.872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가 예정된 선수라고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타율, 안타 모두 호세 피렐라(삼성) 다음이다.
'리틀 이대호'로 불리는 팀 후배 한동희(23)와 나란히 타격 2~3위에 올라있고, 두 선수가 안타 부문 공동 2위다.
롯데 타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득점권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2할6푼5리를 기록한 게 살짝 아쉬워도, 주자있는 상황에선 3할6푼1리로 좋았다.
이전에 비해 홈런 생산능력이 떨어지고, 상대투수를 압도하는 위압감이 줄었으나 이대호는 이대호다.
이제 은퇴시즌의 4분의 1이 지났다.
'선수 이대호'와 작별해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많은 롯데팬들이 이대호가 마지막 시즌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그가 남은 시간에 팀과 팬들에게 어떤 소중한 기억을 심어줄지 기대된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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