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임직원들의 '심신 힐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급휴가를 늘리거나 주4일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초과 근무 임직원들을 위해 근무 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13일 임직원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회복을 위한 '힐링 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근무시간 초과자와 장단기 해외 출장자 등 임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참여자들은 강원 홍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 명상과 필라테스,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배웠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기프트 데이'를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기프트 데이에는 오후 4시 이후 부서 회의나 행사를 지양하고, 임직원들이 오후 5시 전에 퇴근한다. 부서별 회식 또한 금지된다.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유급휴가를 3일 늘리고,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4일 근무 방식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해피 프라이데이'(Happy Friday)를 도입했다. 2주 동안 80시간 이상 근무한 구성원이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쉴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휴무일의 근무시간은 다른 날 추가 근무로 채우면 된다.
SKT는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해피 프라이데이를 한 달에 두 번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이 임시 휴일이 된다.
SKT 관계자는 "해피 프라이데이 시행 결과 업무에 문제가 없고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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