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에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지만,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지웠고, 4회 1사 1,2루 위기 역시 병살로 넘어섰다.
1-1로 맞선 5회 1사 후 첫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삼진으로 2아웃까지 잡았지만, 1회 홈런을 허용했던 얀디 디아즈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오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포심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 평규은 90.3마일(145㎞)을 기록했다. 이전보다 2~3마일 가량 올라갈 포심 구속에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몬토요 감독은 "(잘 던졌던) 예전 기록은 말하지 않겠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그러나 이날 몬토요 감독은 "오늘과 같은 투구를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제구력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우리가 알던 류현진과 같았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에게 5회를 끝까지 맡기지 않으면서 과거 에이스로서의 신뢰를 100% 찾지는 못했지만, 1+1 선발로 언급될 정도로 불안감을 노출했던 시선에서는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2020년 중반 이후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올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류현진의 피칭을 짚었다.
한편 토론토는 8회 4점을 내면서 5대1로 승리했다. 몬토요 감독은 "1회 득점 찬스에서는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우리는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 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나 (8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압박감을 느끼던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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