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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과 의지가 만든 역대 최다메달',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15일 열전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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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굴의 의지와 강렬한 투혼을 앞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1 카시아드술 하계데플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어느 대회보다 값진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15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이번 하계데플림픽에서 총 43개(금 11, 은 18, 동 14)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10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순연개최되는 볼링 종목을 제외하고도 역대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육상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 오상미(47·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이 3시간 19분 53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7년 삼순대회에 이어 2연속 동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크라이나(금 61, 은 38, 동 38) 미국(금 19, 은 11, 동 24) 이란(금 14 은 12 동 14) 일본(금 12 은 8 동 10)에 이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메달 총계에서는 오히려 일본(30)보다 12개나 앞섰다. 선수단 전체가 선전한 결과다.

2009년 대만 타이페이대회,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대회, 2017년 터키 삼순대회에서 연거푸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은 당초 4회 연속 종합 3위에 도전했다. 세부적으로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9개를 노렸다. 비록 순위는 목표에 못 미쳤지만, 메달 획득 목표는 초과달성했다. 동메달 목표치가 5개 부족했으나 금, 은메달은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종목별로는 사격에서 총 12개(금 2, 은 6, 동 4개), 유도에서 10개(금 2, 은 6, 동 2)의 메달이 쏟아지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밖에 태권도(금4, 은2, 동2)와 탁구(금1, 은2, 동4)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배트민턴의 우지수가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 내 유일한 2관왕이 됐다.

한편, 15일 카시아스두술 세지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본진의 귀국에 맞춰 18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환영식을 열고 보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차기 대회는 202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한국 금메달리스트(총 11)

-유도 : 최선희(여 -70㎏) 홍은미(여 +70㎏)

-태권도 : 최민호(남 품세개인) 이학성(남 -80㎏) 하관용(남 +80㎏) 이진영(여 -67㎏)

-배드민턴 : 우지수(남 단식) 우지수/서명수(남 복식)

-사격 : 이승화(남 25m 권총) 김태영(남 25m 권총 속사)

-탁구 : 이창준/오세욱(남 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