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홈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사령탑.
승리할 때마다 잊지 않고 챙기는 언급이 있다. 바로 홈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다.
그럴 만도 했다. 전날에 이어 15일 대구 라이
온즈파크에는 1만40305명의 관중이 입장해 봄날의 쾌청한 날씨 속 박진감 넘치는 야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주요 좌석은 거의 가득 들어찼다.
때 마침 경기도 이겼다.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는 시소전 끝에 삼성이 8회 결승점을 뽑아 4대3으로 승리했다. 초반 3점을 앞섰지만 후반 3점을 따라잡혀 3-3 동점.
하지만 약속의 8회 선두 이원석의 펜스 직격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1루주자 런앤히트로 병살타를 피하며 기어이 결승점을 뽑아냈다. 라팍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함성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일주일 노고를 치하한 삼성 허삼영 감독은 "무엇보다 일요일을 맞아 라팍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말은 진심이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주말 마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 홈팬들을 걱정하며 "주차장을 좀 더 넓게 지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야구장의 주인은 발걸음 하는 팬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령탑. 팬 퍼스트의 출발은 편의 제고임도 잘 알고 있다.
관중석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 진심 기뻤던 하루. 허 감독은 "선발 수아레즈가 제 몫을 해줬고 불펜진도 잘 막아줬다. 복귀한 구자욱의 홈런도 반가웠다"며 수훈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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