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준비된 자의 승리였다.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외야수 이진영(25). 17일 대전 삼성전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지난 주말 롯데전 2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터.
좌완 선발 백정현을 맞아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우익수 선발은 왼손타자 원혁재였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다.
경기 전 수베로 감독과 함께 다소 미흡했던 변화구를 치며 궤적을 익혔다. 경기 중에도 벤치에서 눈을 떼지 않고 상대 투수의 궤적을 분석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7회말.
왼손 불펜 이재익이 오르자 선두 8번 원혁재 타석 때 대타로 기용됐다. 4구째 139㎞ 투심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진영은 박정현의 희생번트 때 상대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3-1을 만드는 추가 득점. 삼성이 경기 막판 역전의 명수임을 감안하면 결정적인 2루타와 득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진영은 3-1로 앞선 8회말 2사 후 우완 이승현의 133㎞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적 후 2번째 홈런. 삼성이 9회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한 점을 감안하면 천금 같은 한방이었다.
"오늘 (이)민우 형이 선발인 경기에 스타팅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벤치에서 투수들의 공의 궤적을 보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힌 이진영은 "최근 타격감은 꾸준히 좋은 상태였는데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아 경기전 수베로 감독님과 변화구 구종 약 30개 정도 궤적을 익히는 타격연습을 했는데, 거짓말처럼 연습했던 코스의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땀의 대가를 곧바로 수확한 날. 행운은 노력하고 준비된 자의 몫이란 평범한 사실을 깨우치게 한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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