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의 희망' 신유빈(18·대한항공)이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신유빈은 이달 미국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 두 대회에 연속 출전한 후 17일 귀국했다.
지난해 11월 휴스턴세계선수권 직후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한 채 재활에만 전념해온 신유빈은 6개월만의 실전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피더 시리즈 복귀전에서 여자단식 4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잇단 경기와 훈련 도중 손목 통증이 재발했다. 이어진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대회 16강에서 '일본 수비수' 오지오 하루나에게 패했고, 귀국 후 다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20일 신유빈 소속사 GNS는 "피로골절, 미세골절이 있던 부위에 또다시 골절이 생겼다"고 밝혔다. "기존 골절 부위가 완전히 붙었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 후 WTT대회에 출전했는데 대회 출전 중 또다시 골절이 된 것같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다음주 중 손목에 핀을 받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GNS측은 "예전처럼 뼈가 붙기를 기다리려면 3개월 이상의 재활 기간이 소요되지만 핀 수술을 할 경우 회복에 6주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 30분 정도 진행되는 수술이고 재발 가능성도 없다고 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활기간이 줄어들고, 재발 가능성이 없다는 말에 선수가 고민없이 수술을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준우승, 여자복식 우승 등의 활약과 피드 시리즈 4강 등 성적에 힘입어 신유빈의 5월 WTT 랭킹은 역대 최고인 2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시기, 잇단 부상이 뼈아프지만 이 또한 겪어내야 할 성장통이다. 대한민국 탁구를 이끌, 앞길 창창한 10대 어린 선수인 만큼 선수 보호 및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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