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흥민이 받았어야 했다."
애스턴 빌라의 레전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6)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 다른 의견을 냈다.
아그본라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맨시티와 리버풀만큼 좋은 팀에서 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 수상)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개 클럽 주장단과 전문가 패널, 그리고 팬투표를 합친 결과 'EA스포츠 2021~2022시즌 최고의 선수로 더 브라위너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9~2020시즌 이후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브라위너는 앞서 두 차례 수상한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마냐 비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 브라이너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5골-7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21골-7도움)보다 기록적인 면에서 뒤졌지만, 소속팀 맨시티이 리버풀과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부분이 가산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올 시즌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사용하면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어떠한 형태의 골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도 훌륭하긴 했지만, 내가 직접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면 손흥민에게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좀 더 나은 팀, 가령 토트넘보다 성적이 좋은 맨시티와 리버풀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실상 최고다. 아마 손흥민이 (맨시티와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25~30골은 터뜨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한 극찬은 계속됐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또는 전세계 어느 팀이든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0시 노리치 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올해의 선수' 수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내야 한다. 토트넘의 4위 사수는 물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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