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하재훈의 타자 전향 후 첫 홈런포가 터졌다.
SSG 랜더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그야말로 '깜짝 홈런'을 터뜨렸다.
하재훈은 볼카운트 1B2S 상황서 반자의 144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었다. 우중간으로 뻗어나간 타구는 구장 외야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홈런이 됐다.
하재훈은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미국에서 야구를 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SSG 전신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복귀 때는 당시 구단 의견에 따라 투수로 공을 던졌다. 첫 시즌 마무리 투수로 발탁되며 36세이브를 기록,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 등으로 투수로서 생명력을 더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자 전향을 시도했다. 하재훈은 미국에서 복귀할 때부터 타자로 뛰고픈 욕심을 드러냈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처음 1군에 콜업돼 선발로 출전,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던 하재훈은 이날 첫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피력했다.
하재훈의 커리어 첫 홈런임을 알고 있던 SSG 코치들과 선수들은 하재훈이 더그아웃에 돌아와도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뻘쭘해하던 하재훈이 스스로 박수를 치며 좋아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줬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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