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웃을 일 많지 않은 타선.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을 웃게 하는 타자가 있다. FA 이적생 박병호(36)다.
시즌 초임에도 이미 기대치를 거의 다 채웠다. 벌써 홈런 14개. 띄엄 띄엄 쳐도 지난해 20개는 훌쩍 넘는다.
시즌 전부터 "지난해 키움 때 만큼만 해주면 된다"고 부담을 덜어준 이강철 감독과 궁합이 딱이다. 이 감독은 "박병호는 프라이드가 있는 선수"라며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연신 무서운 페이스로 연신 담장을 넘기고 있다.
키움 시절이던 지난해 박병호는 0.227의 타율에 20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넘는 건 시간 문제다.
수치가 문제가 아니다. 질적으로 다르다.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만 쏘아올리며 타선에 힘을 싣고 있다.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상황. 박병호가 없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가슴을 쓸어내리는 포인트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로하스와는 또 다르다. 거의 영양가 있는 결정적인 홈런을 날린다. 지금 38타점인가 했는데 거의 대부분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고 극찬했다.
박병호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0-1로 뒤지던 삼성 에이스 뷰캐넌을 상대로 6회 동점홈런을 날리며 5대1 역전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체인지업을 몸에 딱 붙여놓고 제대로 넘겼다.
덕아웃 분위기를 잡는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말이 많지 않은 큰 형님. 영양가 만점의 결정적 홈런 처럼 중요한 순간 툭 던지는 한마디가 후배들을 순식간에 결집시킨다.
이강철 감독은 "얘들이 잘 따를 수 밖에 없는 확실한 리더십이 있다. 병호가 후배들한테 '우리 집중 좀 하자'고 한마디 하니까 상대 투수가 볼 던질 때마다 선수들이 크게 소리를 가더라"며 "상대 투수가 거기서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참 유한준이 은퇴한 상황. 묵직한 선배 박병호는 기존의 박경수와 함께 덕아웃 분위기를 잡는 맞고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야말로 굴러온 복덩이가 따로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아이유, 커피 선결제 해줘"…투표용지 사태에 난데없는 SNS 댓글 테러 -
'공황장애 고백' 김신영, 故전유성 생각에 오열.."삶엔 기쁨·슬픔 다 있다며 위로" ('유퀴즈') -
“제가 강도범 아니라..” 서동주, 김규리 자택 강도 사건 관련 오해 직접 해명 [SC이슈] [전문] -
31기 순자, 착장 가격만 1500만원 ‘명품’ 패션..누리꾼들 ‘와글와글’ -
유산 받으려 아버지 살해한 아들..가축 매립지에 시신 유기까지 -
"AI 아니고 실화라고?" 젠슨 황, 3차 노래방 대신 '유퀴즈'서 K팝 댄스 -
'논현맘' 백지영, 딸 '200만원' 댄스 학원 보낸 보람 있네.."쇼케이스 무대 선다" -
"자궁 파열·대량 출혈 위험"…김동현, 고위험군 '넷째 출산'에 쏟아지는 불안
- 1.드디어 터졌다! '162㎞ 광속구+10탈삼진' 사사키 인생투 폭발...7이닝 무실점 3점대 ERA 눈앞
- 2."잊지 못할 생일 됐다" 감격한 KIA 박민, 오러클린 침몰시킨 투런포의 '비밀' [광주피플]
- 3.'강인아 너에게도 몰릴거야' 日 국대 구보 다케후사, 멕시코 몬테레이 월드컵 캠프 최고 인기남!..유창한 스페인어로 해외 미디어에 척척 대응
- 4."내가 5월 수비상? 요즘 좀 아쉬운데…" 사이클링히트 자진 포기 → 커리어하이! 삼성 박승규가 달라진 비결 [인터뷰]
- 5.오늘은 김태형 감독 800승 나오나…롯데, 투수 엔트리 변경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