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또다시 '루이즈 수렁'에 빠지는 걸까.
경기할 때 루이즈가 안타를 치느냐가 궁금해진다. 루이즈가 못치면 팀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된다.
LG 트윈스는 올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도통 안타를 치지 못했다. 물론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주고 기회를 줬지만 루이즈의 타격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팬이 봐도 정타로 제대로 맞는게 잘 보이지 않았다.
4월말까지 꾸준히 출전했지만 타율 1할7푼1리. 결국 LG는 루이즈를 2군으로 내려보내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23일만에 루이즈가 복귀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2군에서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고 25일 전격적으로 루이즈를 1군에 올렸고, 6번-3루수로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내보냈다.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없었다. 표정부터 자신감을 느낄 수 없었고, 타격 역시 힘있게 맞는 느낌이 없었다.
2회 첫타석에서 2루수 앞 ??볼을 친 루이즈는 5회말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 그리고 8회말 무사 1,2루 찬스가 왔다. 한방을 보여주길 기대한 팬들 앞에서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타율은 1할6푼3리로 내려왔다.
루이즈가 2군에 내려간 동안 루이즈처럼 부진했던 다른 팀의 외국인 타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는 5월에 타율 4할2푼4리에 4홈런 22타점을 기록 주잉고, NC의 닉 마티니도 타율 3할4푼6리, 4홈런, 12타점을 보였다. SSG 랜더스의 케빈 크론은 타율 2할7푼7리에 5홈런, 14타점, 롯데 자이언츠 DJ 피터스는 타율 2할3푼1리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해 장타력을 보여줬다.
LG가 루이즈에게 기대한 것은 장타가 아니다. 잘치는 애버리지 타자였다. 찬스에서 안타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일단 복귀 첫날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좀 더 지켜보면서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루이즈는 문보경이 부진을 보이는 상황에서 올라왔다. 복귀 타이밍은 적절했다. 하지만 수비만 잘하라고 올린 게 아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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