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안되는 팀'의 연속이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4월을 2위로 마쳤던 롯데는 5할 승률마저 깨지며 7위로 내려앉았다.
동점, 역전을 만들고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실점한 끝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패하는 경기였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고승민 역전 스리런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당한 주중 3연전 스윕패다. 주력 타자들이 빠진 상황에서 일발 장타 외엔 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플랜이 없는 것도 문제다.
전준우 한동희 정 훈, 주력 타자 3명의 공백은 크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전준우는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할 일은 후배들을 다독여주는 것 뿐"이라며 속상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엔트리 제외 상태라 경기중엔 더그아웃에도 들어올 수 없지만, 주장이자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7일 재검을 받는 등 아직 복귀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동료들이 안쓰럽다. 이대호, 안치홍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던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금 상황은 우리팀에겐 도전이고, 젊은 야수들에겐 기회"라며 분위기를 북돋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수비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마운드가 흔들리고, 이들이 타격에 들어서니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악순환이다.
이날 롯데에게도 별의 순간이 있었다. 0-2로 뒤지던 5회, 볼넷과 안타, 잘 던지던 김광현의 번트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조세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이 됐다.
계속해서 무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안치홍의 희생번트도 깔끔했다. 하지만 믿었던 이대호, 김민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대량 득점이 무산됐다.
2-4로 끌려가던 7회에는 피터스가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뒤집기에 성공했다. 불펜 필승조의 휴식도 충분했던 상황.
하지만 또다시 7회말 곧바로 역전을 당했다.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던 김유영이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뒤이어 등판한 김원중은 첫 타자 크론을 잘 잡아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두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라는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김원중은 지난해 롯데의 마무리였다. 안타도 아니고 밀어내기 볼넷, 그것도 한 명은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던 만큼 변명의 여지가 없다.
뒤늦게 8회말 마무리 최준용이 등판했다. 1~2점차 뒤진 상황에서 등장하는 마무리가 이제 익숙할 지경이다. 최준용은 또다시 만루 위기에 처하는 고전 끝에 투구수 27구로 간신히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롯데에게 한번 더 판을 뒤집을 힘은 없었다.
안치홍의 번트를 제외하면 서튼 감독이 강조해온 '디테일'이 빛나는 순간은 없었다. 오히려 고비 때마다 수비 시프트가 빗나가며 빗맞은 안타가 속출했고, 승부처마다 고개 숙이는 선수들의 연속이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박성광, 사고 현장 '번호판 노출' 중계…경솔함에 쏟아진 비난 -
KCM, 화장실서 피범벅 된 아내 발견..."출산 6주 전 대참사" (슈돌) -
안성재 셰프, 이사한 집 최초 공개...넓어진 주방에 만족 "너무 기쁘다" -
'한의사♥' 강소라, 선명한 11자 복근 올리고 '망언'…팬들 "내 배는 어쩌라고" -
조혜련, 59→52kg 진짜 '뼈말라' 됐네…"단당류 끊고 '인생 최저 몸무게'" -
신지, '재혼' ♥문원에 '명품 반지+놀이공원 프러포즈' 받았다.."눈치 못 채" -
서인영, '800켤레 명품 구두' 싹 다 팔았다…"돈 필요해서"
- 1."너무 힘들다" 잠은 둘 다 못잤다...갑작스런 대행은 살도 6kg나 빠졌다[김천현장]
- 2.130m 고릴라포 → 8m 몬스터월 넘긴 '돌멩이' 괴력…국내 최고 투수 맞대결? 안현민 → 문현빈, 시즌 첫 홈런포 가동 [대전현장]
- 3."맞고 난 다음부터지.." 트레이드 복덩이의 대충격 헤드샷 → 아직도 회복이 안 된다. 가슴 아픈 김태형 감독 [창원 현장]
- 4.'100억 더비' 첫날부터 맞대결 → 사령탑의 명백한 의도 "강백호 나오길래 한승혁 냈다" [대전비하인드]
- 5.그 '알까기'만 아니었어도…한화서 더 커진 Ryu의 존재감, 고영표에 판정승 → 5이닝 '역투' [대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