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누가 바꾸라고 했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화끈한 공격력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테스형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제2의 버나디나가 되어 주길 바랐던 타이거즈 팬들의 기대와 달리 개막 한 달 부진했던 소크라테스. 4월 타율은 0.227 22안타 1홈런 9타점. 하지만 5월 들어 180도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29일 경기 전까지 타율 0.418 41안타 4홈런 25타점을 올리고 있다.
테스형의 불붙은 공격력과 함께 KIA의 순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는 3위 싸움을 할 정도로 올라왔다.
KIA는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패배 속 소크라테스의 화끈한 타격쇼는 유지됐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연타석 안타를 날렸다.
이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SSG 선발 이 태양이 맞은 5개의 안타 중 소크라테스가 친 안타는 3개였다. 새로운 천적으로 등극한 소크라테스는 다음날 열린 낮 경기에서 뜨거운 태양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날과 똑같이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테스형(소크라테스의 별명). 팀이 1대0 뒤지고 있던 1회 2사 1,2루 첫 타석부터 역전타를 날리며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번 타자 테스형의 맹타에 자극받은 6번 타자 최형우도 1점 차 리드 상황. 4회 1사 SSG 노바의 5구째 123km 커브를 받아쳐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맏형 최형우와 동생 소크라테스의 한방에 자극받은 나성범도 5회 무사 1,2루 스리런포를 날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 노바를 상대로 타선이 폭발한 KIA는 9대3 승리를 거두며 1위 팀 SSG의 연승을 저지했다.
결승타 포함 3타점 맹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는 승리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때 교체설까지 나왔던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좁아진 입지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불식시켰다. 타이거즈 팬들은 다시 테스형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도 따라 부를 정도로 중독성 강한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응원가를 가을에도 듣고 싶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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