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1일)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32승(21패) 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시즌 전적 25승 27패가 됐다.
외국인투수가 맞붙은 선발 싸움에서는 삼성이 이겼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반면, 키움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초반 기세 또한 삼성에 있었다. 선취점은 삼성에서 나왔다. 3회초 2사에서 구자욱이 애플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구자욱의 시즌 2호 홈런.
4회초 삼성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어 오재일의 안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오선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했다.
4회말 키움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냈고, 푸이그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혜성과 김수환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과 이지영의 연속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초 1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상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피렐라의 홈런으로 4-3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이원석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면서 삼성은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8회말 이정후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격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의 땅볼과 김수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5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김현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비를 넘긴 키움은 9회말 1사 후 이정후와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혜성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전병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키움이 끝내기 승리를 잡았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