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의조(보르도)가 그나마 이름값을 했다.
황의조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1분 환상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티아고 실바(첼시)와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짤 열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벤투호는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5로 완패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좋은 경험을 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어떤 스타일로 발전시켜야하는지를 배웠다"며 "티아고 실바는 프랑스 1년차 때 경기를 뛰어봤다. 경험을 해봐서 알고 있었다. 득점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이날 골로 마침내 골가뭄에서 탈출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무득점에 시달렸던 황의조는 지난해 6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멀티골 이후 1년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골은 언젠가는 터진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공격수로서 득점 욕심을 항상 갖고 있다. 오늘 득점으로 앞으로도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골 세리머니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벤투호는 브라질 참패로 많은 과제를 떠안았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한데 대해 "실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월드컵에서 어떤 플레이를 만들어내야 되는지를 배웠다"며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빌드업도 안되는 부분을 어떤 플레이로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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