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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친 실력자였지만, KBO리그에서 2할 초반 타율에 머물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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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바랐던 이상적인 푸이그의 타순은 4번타자. 그러나 5월까지 푸이그는 4번타자로만 나가면 타율 2할1푼1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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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여줬다. 타율 3할4푼3리로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푸이그는 "사실 4번타자 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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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이후 25일 만에 4번타자 출장. 푸이그는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경기 후반에는 더욱 집중력을 빛냈다. 3-5로 지고 있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키움은 이후 추격에 성공 5-5 균형을 맞췄다.
동점인 상태로 맞이한 9회말. 1사 후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푸이그에게 타석이 왔다. 찬스에서 약했던 푸이그는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고, 키움은 결국 후속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해 끝내기 승리를 잡았다.
푸이그는 4월27일 한화 이글전 이후 36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동시에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푸이그는 "타순에 연연하기보다 꾸준히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팀이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느 타순이든 최선을 다하려 한다. 오늘 3안타를 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가 안타를 쳐서 팀이 이길 때도 있지만 못 칠 때도 팀이 이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3안타 4안타를 치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팀이 항상 이기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