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홈 3연전을 모두 이겼다. LA 에인절스는 충격의 8연패에 빠졌다.
양키스는 3일(한국ㅣ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6대1로 이긴 양키스는 2차전에서 선발 제임슨 테이욘의 호투, 앤서니 리조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36승15패를 마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반면 에인절스는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8경기를 연속 패해 27승23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타이욘은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8이닝 동안 1안타를 내주고 1실점해 시즌 5승(1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낮췄다.
타이욘은 1회초 공 8개로 테일러 워드,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을 모두 범타처리한 타이욘은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그때까지 투구수는 83개. 그러나 8회초 선두 자렛 월시에게 내야 2루타를 허용해 노히터가 끊겼다.
수비시프트로 2루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왼쪽으로 이동해 슬라이딩하며 글러브를 댔지만, 공은 튀어서 옆으로 흘러 월시가 그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타이욘은 이어 루이스 랜히포와 브랜든 마시를 처리했지만, 2사 3루서 커트 스즈키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다.
양키스는 2회말 무사 1,2루, 3회 무사 1,2루를 연속 놓쳤고, 5회에는 선두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양키스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투수 올리버 오르테가를 상대로 1사후 미겔 안두하르가 우중간 2루타, 카이너-팔레파와 애런 힉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조이 갈로가 바뀐 투수 아치 브래들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찬스를 놓치는 듯했으나, 대타 앤서니 리조가 천금의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말 등판한 임시 마무리 클레이 홈스는 1이닝 동안 오타니를 포함한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