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행보가 빠르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 '애제자'였던 이반 페리시치를 품에 안았다. 위고 유리스의 백업으로는 사우스햄턴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낙점했다. 하지만 둘다 계약이 만료된 자유계약선수(FA)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일까. 토트넘의 대대적인 투자를 믿고 있는 콘테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포스트시즌 초반 페르시티와 포스터를 영입하면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계약 모두 레비 회장이 이적시장에서 콘테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의 진정한 시험대는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어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여름이적시장이 오픈되지 않았다. 하지만 EPL 정상에 도전하는 라이벌 구단들이 이미 '빅영입 전쟁'에 뛰어든만큼 토트넘도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콘테 감독은 7월 초 한국 투어 전 모든 영입을 끝내기 위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함께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자금을 풀어야 할 때도 오고 있다. 레비 회장이 과연 약속을 지키는지도 곧 판가름나게 된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현금 1억5000만파운드를 비롯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얻을 수익과 기존 선수들의 이적에 따른 이적료 등 약 3억1100만파운드(약 5000억원)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현재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를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비수 가운데는 '플랜A'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플랜B'는 글레이송 브레머(토리노)라는 보도도 나왔다. 바스토니와 브레머의 이적료는 각각 5000만파운드(약 780억원), 4300만파운드(약 670억원)다. 또 세르히온 레길론, 에메르송 로얄의 거취에 따라 윙백 포지션도 새롭게 수혈해야 한다.
야망이 넘치는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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