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빠르게 후임을 찾았다. '대학축구 레전드' 이장관 용인대 감독이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전남이 전경준 감독 후임으로 이장관 감독을 내정했다. 조만간 양 측이 만나 최종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경준 감독과 결별한 전남은 이장관 체제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전남은 5일 전격적으로 전 감독과 결별했다. 이유는 성적부진이었다. 전 감독은 지난해 2부리그 최초의 FA컵 우승을 거머쥐는 등 지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위기를 맞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과 FA컵에서 조기탈락했다. 최근 10경기동안 1승 3무 6패로 하위권에 머물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전남은 칼을 뽑아 들었다. 4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전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이별을 택했다.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별을 공식화했다.
후임 감독은 이장관 감독이었다. 전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을 찾았다. 이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부산과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 감독은 2008년 지도자 변신 후 줄곧 용인대학교를 이끌었다. 이 감독 아래서 용인대는 대학 무대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권역 우승을 차지했고, U리그 통합 우승도 2차례나 거머쥐었다. 2021년에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도 수상했다.
이 감독은 이같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여러차례 K리그 팀들과 연결됐지만, 프로 무대와는 연이 없었다. 마침내 K리그에 입성한다. 전 감독과 다른 유형의 감독을 찾던 전남은 이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프로는 처음이지만,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라는 점에서 빠르게 전남을 수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은 이번주 내로 이 감독과 만나 합의를 마무리하고, 빠르게 이장관 체제로 변신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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