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겨울 개막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더 많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벤 데이비스, 조 로돈이 속한 웨일스 대표팀이 6일 우크라이나와의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대0 승리하며 64년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최소 두 명 더 늘었다. 앞서 대한민국의 손흥민,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 우루과이의 호드리구 벤탄쿠르, 덴마크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 스페인의 세르히오 레길론, 네덜란드의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월드컵행을 결정했다. 새로운 동료인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도 다음시즌 도중 카타르로 향한다.
그중에서도 웨일스의 월드컵 진출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감정은 남다를 것 같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로돈, 그리고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임대로 활약한 전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무적)이 인정한 '웨일스 마피아'의 공식 멤버다. '웨일스 마피아'는 토트넘 내 웨일스 선수들이 프랑스 출신 선수들의 라인인 '라 마피아'(LM)에 대항해 만든 일종의 소모임이다.
베일은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처음부터 '웨일스 마피아'였다. 'WKM(웨일스 코리안 마피아)'이라는 메신저 채팅방에서 주로 농담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베일 등과 함께 손가락으로 'W'(웨일스)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웨일스 마피아' 소속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베일과 함께 조국의 월드컵 진출을 뒷받침한 데이비스는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가장 재미있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골든부트를 손에 든 손흥민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내 친구 축하해. 네가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로든은 직접 자신을 "손흥민의 절친"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대영제국훈장(MBE)을 기념하는 베일의 게시글, 같은 날 월드컵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앞둔 비장한 데이비스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응원을 이어갔다.
토트넘 소속 중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아일랜드 수비수 맷 도허티, 득점왕 달성에 크게 기여한 스웨덴 윙어 데얀 클루셉스키 등이다. 브라질의 루카스 모우라는 본선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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