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략적인 부분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한현희(29)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15년과 2018년 각각 11승을 거두면서 사이드암 선발 투수로 정착한 한현희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4월 24일 1군에 복귀했지만, 2⅓이닝 동안 9실점(8자책)을 하면서 흔들렸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뒤 지난달 6일 1군에 다시 올라왔다.
5경기 구원 등판한 그는 29일 롯데전에서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이전과는 달라졌다. 한현희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품었다. 키움 관계자는 "이전보다는 많이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호투의 기세는 이어졌다. 7일 KT전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을 했고, 팀의 3대1 승리와 함께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좋은 흐름이었지만, 한현희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략상으로 빠졌다"라고 운을 뗐다. 홍 감독은 "시즌 초에 많이 쉬었기 때문에 휴식 차원은 아니다. 다만, 매치업이나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한현희가 당분간 등판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에릭 요키시의 휴식과도 맞물린다. 요키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요키시는 8일 선발로 나선 뒤 14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선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 한현희는 18~19일에 고척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보완 과제도 있다. 홍 감독은 "선발 투수라면 6~7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투구수, 제구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라며 "본인도 생각한 것이 있을거다"라고 말했다.
한현희가 말소된 자리에는 포수 김시앙을 콜업했다. 홍 감독은 "포수로서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험을 쌓고 1군에 적응하라는 의미에서 콜업했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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