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영화감독 신성훈이 양 어머니의 억대 도박 빚으로 스스로 파양을 선택한 사연을 공개한 가운데 양어머니가 배우 이태성의 모친인 박영혜 감독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7일 방송된 채널S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전 가수 출신 영화감독 신성훈이 출연해 "어머니가 도박중독으로 빚을 많이 지셔서 인연을 끊었는데 제가 잘못했나요?"라며 할매들의 조언을 구했다.
2013년부터 어머니가 도박을 시작하셨다고 말문을 연 신성훈은 "처음에는 동네에서만 도박하신 줄 알았는데 전국에서 도박을 하셨더라. 빚을 많이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머니가 자신을 핑계로 해외에서 생활 중인 형수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영화 감독이니까 검색하면 이름이 나온다. 피해자의 자녀분들이 SNS로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성공하길 기다리고 있다. 피해 본 만큼 바닥까지 떨어지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고 섬뜩한 경고 내용을 공개했다.
"그래도 엄마니까"라며 신성훈은 혼자서 어머니의 빚을 1억 6천만 원을 갚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도무지 빚이 끝이 없더라, 이젠 제가 지쳤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친자식이 아니라 입양아라는 신성훈은 양어머니의 빚, 피해자들의 협박 등을 홀로 감내해 오다 올해 3월 결국 스스로 파양을 신청해 가족의 인연을 끊었다.
그는 "파양 직후 며칠 동안은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보니까 걱정은 된다"면서 영상편지를 남겼다. 신성훈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어떻게 살고 계시는 지 모르겠지만 도박, 사채를 끌어쓰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건강 잘 챙기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양어머니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배우 이태성의 모친인 박영혜 감독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자 7일 신성훈은 홍보대행사 라이트컬처하우스를 통해 "도박으로 인해 빚을 지게 한 양어머니가 이태성의 母 박영혜 감독님이 아니다. 박영혜 감독님은 제겐 소중한 가족 같은 분이시고, '엄마' 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말 엄마 같은 존재다"며 "거의 매주 박영혜 감독님 집에서 자고 자주 만나면 정말 많이 위로를 해주시는 분이다. 얼굴에 천사 라고 써 있지 않나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분명 방송이 나간 후 좋게 봐주시는 시청자분들고 계실테고, 선입견을 갖고 부정적으로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도 계실텐데 그냥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고, 마음으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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