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 데뷔한지 18년. 하루하루 다한 최선이 진해수(36)의 오늘을 만들었다.
LG 트윈스 진해수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홀드를 추가, 올시즌 3개째 홀드를 올렸다.
이날 진해수는 6-3으로 LG가 앞선 6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 등판,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뜬공,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기세를 탄 LG는 10-3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1대7로 승리했다.
이날 진해수는 중계방송사, LG 트윈스 유튜브에 이어 취재진과의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진해수는 "오늘 경기로 이렇게 인터뷰를 할줄은 몰랐는데"라며 멋적어했다. 그는 "큰 것만 안 맞으면 된다. 바깥쪽으로 정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선수가 약한 코스와 구종이 있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던졌다.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고, 거기에 맞게 피칭이 잘됐다. 그리고 사실 소크라테스가 친 공(146㎞ 직구)은 실투였는데 운이 좋았다. 오늘 같은 좋은 결과를 팬들께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KIA는 진해수가 2005년 데뷔할 당시 뛰었던 친정팀이다. 하지만 진해수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지는데는 10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데뷔 당시 팬들로부터 '진해수소폭탄'이란 비아냥을 듣던 그는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5년 LG에 입단한 이후 '진해수도방위사령관', '진해수호신'으로 호평받는 필승조로 거듭났다.
2016년 17홀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년간 97홀드를 쌓아올렸다. 말년으로 접어들수록 투구가 한층 노련해지고 있다. 지난해 50경기 4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5홀드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고, 올해는 29경기 22이닝에 등판해 2승3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중이다.
현역 투수 중 통산 홀드 1위. 2위 한현희(105개) 3위 김상수(102개) 4위 주 권(97개)에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승리를 약속하는 8회 정우영-9회 고우석 콤비에 앞서 7회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다.
아내와 딸 하나를 둔 가장이다. 가족이야말로 그가 호성적을 내는 원동력이다.
진해수는 '141홀드, 권혁과 18개 차이'라는 말에 "하루하루, 1년1년 열심히 하자는 생각 뿐이다.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의지를 다졌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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