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59)이 LA 에인절스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스는 9일(한국시각) 최근 조 매든 감독과 결별한 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군을 조명하면서 현재 에인절스 육성 이사로 재직 중인 힐만 감독을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신문은 '힐만은 올해 에인절스 선수 육성 부문 이사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풍부한 코칭 경험을 갖고 있다'며 '2008~2010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사령탑 생활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감독을 맡은 최초의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또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 시스템에서 10년 간 코치 생활을 했고,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각각 벤치 코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루 코치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힐만 감독은 2003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지휘봉을 잡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뒤 코치 신분을 이어간 힐만 감독은 2017년 SK 지휘봉을 잡고 이듬해 한국시리즈 우승 고지를 밟으면서 한국-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2019년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 감독은 이후 마이애미 주루 코치 생활을 거쳐 올 시즌부터 에인절스에서 프런트 근무를 하고 있다.
LA타임스는 힐만 외에도 에인절스 벤치 코치를 맡고 있는 레이 몽고메리를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각각 벤치 코치와 3루 코치를 맡고 있는 월트 바이스, 론 워싱턴, 루이스 로하스 전 뉴욕 메츠 감독,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 에스파다 벤치 코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라이언 플레허티 육성 코치, 탬파베이 레이스의 맷 콰트라로 벤치 코치 등을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했다. 신문은 '에인절스가 당분간 필 네빈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올 시즌 승률이 5할을 밑돌면 새 사령탑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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