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현재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인 사디오 마네(30)가 만약 리버풀이 아니라 다른 팀에서 뛰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특히 그 팀이 최근 수 년간 지속적으로 추락을 거듭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진다. 맨유와 리버풀, 마네의 운명이 모두 뒤바뀌었을 수도 있다. 6년 전에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뻔했다. 마네가 직접 맨유에 갈 뻔했다가 마음을 바꾼 사연을 털어놨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각) '리버풀의 간판스타 마네는 과거에 맨유 수장을 만나 계약직전까지 갔었다'며 마네의 리버풀행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네는 리버풀 레전드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와의 인터뷰를 통해 6년 전의 일화를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이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마네가 리버풀이 아닌 맨유에 갈 뻔했다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마네의 설명은 이렀다. 마네는 사우스샘프턴에서 활약하다가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 합류했다. 하지만 원래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을 했던 것은 맨유였다. 마네는 "이제 말하지만, 사실 맨유와 거의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계약을 했고, 대부분의 조항에 동의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화 한 통이 마네의 마음을 바꿨다. 바로 클롭 감독의 전화였다. 마네는 "리버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클롭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클롭 감독이 내게 '마네, 들어보라구. 도르트문트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해줄게'라며 과거의 일을 이야기한 뒤 리버풀에서도 나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 감독시절 마네를 원했다가 무산된 속사정을 설명하면서 리버풀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는 것.
이런 자세한 사정을 들은 마네는 결국 맨유행을 포기하고 리버풀과 계약했다. 이 선택으로 인해 리버풀과 마네는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마네는 리버풀에서만 269경기에 나와 120골을 터트렸고, EPL 득점왕(2018~2019시즌)까지 차지했다. 리버풀도 EPL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유만 초라해졌을 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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