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베리오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토론토는 10대1로 크게 이겼다. 베리오스는 시즌 5승(2패)을 신고했다.
베리오스는 지난 시즌 토론토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토론토는 시즌이 끝나고 베리오스와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7년 1억31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보장했다.
하지만 베리오스는 개막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점을 주고 교체되는 등 속을 썩였다. 5월에는 5경기에서 25⅔이닝 소화에 그치며 20점이나 줬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무려 7.01이었다. 토론토가 투자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베리오스는 6월부터 정신을 차렸다.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7이닝 13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가 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디트로이트전까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4.73으로 낮췄다. 무엇보다 이닝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베리오스는 1회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였다. 6-0으로 크게 앞선 4회말 2사 후 미겔 카브레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 메도우스를 1루 땅볼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5회말에는 1사 후 헤롤드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스펜스 토켈슨을 2루 땅볼로 막았다. 카스트로가 3루까지 갔지만 터커 반하트에게 삼진을 빼앗아 실점하지 않았다.
7회를 마쳤을 때 베리오스의 투구수는 77개에 불과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 2루에서 데릭 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해 흐름을 끊었다. 베리오스는 윌리 카스트로에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줬을 뿐 대량 실점은 하지 않았다. 10-1로 크게 앞선 9회말에는 제레미 비즐리가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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