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BS1 '전국노래자랑'이 고(故) 송해를 추모했다.
12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은 영원한 MC 송해를 추모하는 특집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지난 8일 95세 일기로 작고한 이후, 처음 전파를 타는 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송해의 생전 인터뷰를 공개하는가 하면,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무대를 마련해 고인을 애도하는 입장을 밝혔다.
송해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다. 하루 전에 내려가 맛있는 음시도 먹고 특산품도 알아두니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세 살부터 115세까지 많은 분이 출연했고, 그분들에게 배운 게 많다. 평생에 더 없는 교과서였다. '전국노래자랑'은 시청자가 주인"이라고 말했다.
동료 연예인들이 송해를 기리는 시간도 이어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현숙은 "이제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라며 "황망하게 떠나셔서 안타깝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설운도는 "한 기둥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고,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은 "화장실 가서 많이 울었다. 큰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 황망한 느낌"이라며 덧붙였다.
배일호 역시 "송해 선생님이 가신 길은 국민장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박서진은 "친할아버지처럼 포근하고 다정한 분"이라며 송해를 추억했다.
이들은 송해를 돌이키며 추모곡을 열창, 애통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설운도는 '유랑청춘'을 부르다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우리들의 영원한 MC 송해,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송해는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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