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호영 대활약, 아직 흥분하면 안되는 LG 트윈스?
LG 선수단, 관계자, 팬들은 지난 주말 이 선수의 활약을 보며 마음 속 끌어오르는 무언가를 느꼈을 것이다. 내야수 손호영이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안그래도 부담스러운데 선수 SSG 랜더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타를 줄이기 위해서는 3연전 위닝시리즈가 필수였다.
그런 가운데 손호영이 날았다. LG가 지난 시즌 야심차게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건창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에게 기회를 줬지만 시원치 않았다. 손호영이 혜성같이 나타났다. 10일 두산과의 첫 경기 8회 대타 홈런. 이 기세를 몰아 11일 선발로 출격했고 팀은 패했지만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12일 3연전 마지막 경기. 다시 선발로 나선 손호영은 팀이 3-5로 밀리던 5회 결정적인 1타점 추격의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3루타까지 더했다.
약점이라고 지적받던 수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원래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었다. 유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2루에 자리를 잡아서인지, 크게 주눅드는 플레이가 없었다. 12일 경기에서는 중견수 방면으로 빠질 법한 타구를 기가막히게 잡아 오지환에게 토스하는 감각적 플레이도 선보였다.
이에 LG팬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다. LG의 2루 잔혹사를 끊어줄 대체자가 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LG는 오랜 기간 마땅한 주전 2루수를 갖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은퇴를 앞둔 정근우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서건창을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서건창도 FA 계약 등의 부담을 느끼는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단순 활약으로 보기 어렵다. 타격에서는 힘이 있는데, 정교함도 나름 갖추고 있다. 타구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수비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칭찬했다. 국내 구단들의 주목을 받지 못해 미국 마이너리그에 도전했다, 이도 실패하며 국내 독립리그에서 뛰며 희망의 씨앗을 품었던 그의 인생 스토리도 팬들에게는 큰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손호영이 계속 이런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그의 약점을 파고들고, 집중 견제를 당하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맹타를 휘두르기 힘들다.이 때가 문제다. LG가 안정된 기회를 주며 뚝심으로 선수를 키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는 당장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마음 편히 선수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만약 손호영이 조금 부진하면 당장의 승리를 위해 선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 부상을 털고 돌아올 서건창은 안쓸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FA 권리를 포기하고 재수라는 힘든 선택을 했다. 선수의 기를 꺾을 수 없다. 트레이드를 선택한 프런트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시즌 초 많은 관심을 받은 송찬의도 그냥 내버려만 둘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사실 이는 손호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LG가 왜 선수를 키우는데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늘 '윈나우'를 외치기에, 기존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유망주들에게 안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과연 LG가 손호영이라는, 혜성같이 나타난 잠재력 있는 선수를 어떻게 키워내는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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