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 재발로 멈춰선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회복 후 다시 선발 수업을 받는다.
문동주는 13일 1군 말소됐다. 하루 전 캐치볼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정밀진단 결과 견갑 하골 염증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5월 한 달간 불펜을 거쳐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2이닝 1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했던 문동주는 다시 재활군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한화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4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행히 견갑 하골 통증이 재발해 재활군으로 이동하게 됐다.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인 건 어깨나 팔꿈치 통증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돌아오면 다시 선발 준비를 하게 되겠지만, 100개씩 공을 던지진 않을 것이다. 오프너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를 다쳐 한동안 재활 기간을 거쳤다. 이후 최고 157㎞ 직구를 뿌리면서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또 부상이 재발하면서 기대는 우려로 바뀌고 있다. 프로 데뷔 전부터 '탈 고교급 투수'로 큰 관심을 받았던 게 결국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진다고 해서 부상이 재발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문동주가 비운 마운드를 다른 자원들로 채울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 문동주가 서산으로 이동하기 전 면담을 통해 '그동안 잘 해왔다. 잘 추스르고 돌아오라'고 전했다"며 "새 외국인 투수 두 명의 입국 날짜가 정해졌고, 대체 선발 자원이 있는 만큼 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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